명절 용돈 예산, 총액부터 정하는 순서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 고민하기 전에 총액을 먼저 정하면 명절 지출이 잡힙니다. 세 칸 예산과 봉투 준비, 금액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명절 지출에서 가장 계산이 안 서는 항목이 용돈입니다. 식재료비는 영수증이 남지만 용돈은 그때그때 봉투에서 나가서, 연휴가 끝나고 통장을 보면 “이만큼 썼나” 싶어집니다. 관계별로 얼마가 적당한지 고민하기 전에 총액부터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10초 요약
-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보다 이번 명절에 쓸 총액을 먼저 정합니다
- 용돈과 선물은 같은 주머니에서 나가므로 합쳐서 계산합니다
- 작년 금액을 기준선으로 잡되, 사정이 달라졌으면 미리 알립니다
- 현금 봉투는 사람 수만큼 미리 만들어 두면 초과 지출이 줄어듭니다
- 연휴 중 예상 밖 지출은 항상 생기므로 여유분을 따로 떼어둡니다
총액부터 정하고 나눕니다
용돈 금액을 정할 때 대부분 이 순서로 갑니다. 부모님 얼마, 조카 얼마, 그렇게 더하다 보면 총액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총액이 결과값이 되어 통제가 안 됩니다.
반대로 하면 됩니다.
- 이번 명절에 쓸 총액 상한을 먼저 정합니다.
- 그 안에서 식재료, 선물, 용돈, 이동비로 나눕니다.
- 용돈 몫 안에서 대상별로 배분합니다.
- 남는 게 없으면 대상을 줄이거나 금액을 조정합니다.
이 순서로 하면 어디서 줄일지가 명확해집니다. 총액이 부담스러우면 선물을 줄일지, 용돈을 줄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 순서로는 이미 다 쓴 뒤에 후회만 남습니다.
세 갈래로만 나눠도 충분합니다
명절 예산은 복잡하게 나눌수록 안 지켜집니다. 세 칸이면 충분합니다.
| 항목 | 포함되는 것 |
|---|---|
| 상차림 | 식재료, 주류, 후식 |
| 마음 | 용돈, 선물, 성묘 비용 |
| 이동 | 교통비, 주유비, 통행료, 숙박 |
평소 가계부를 세 칸으로 나누는 방식과 같은 원리입니다. 칸이 적을수록 지출을 넣을 자리를 고민하지 않게 되고, 그래야 실제로 기록이 이어집니다.
이 중에서 예산이 가장 자주 터지는 건 마음 칸입니다.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그 자리 분위기에 따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봉투를 미리 만들어 두면 달라집니다
가장 효과가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발 전에 줄 사람 수만큼 봉투를 만들어 금액을 넣어둡니다. 이름도 적어둡니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가 해결됩니다. 현장에서 얼마를 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봉투가 떨어지면 그게 끝이라는 신호가 됩니다. 지갑에서 바로 꺼내면 그 자리 분위기에 따라 금액이 늘어나는데, 봉투는 그게 안 됩니다.
여기에 여유 봉투 한두 개를 더 준비합니다. 예상 못 한 손님이 오거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유분을 미리 정해두면 그마저도 예산 안에서 처리됩니다.
금액 기준은 작년입니다
“얼마가 적당한가”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실용적인 기준은 있습니다. 작년에 준 금액입니다.
- 사정이 비슷하면 작년과 같게 유지합니다.
- 형편이 나아졌다고 크게 올리면 다음 해에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형편이 어려워졌다면 줄이되, 가능하면 미리 말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어린 조카들 용돈은 한 번 올리면 기준이 됩니다. 아이가 여럿인 집이라면 나이대별로 금액을 정해두는 게 나중에 편합니다. 그때그때 정하면 형평 문제가 생깁니다.
부모님 용돈은 매달 드리는 금액이 있는 경우 명절에 또 드릴지가 애매합니다. 이건 가족끼리 합의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형제간에 금액이 크게 차이 나면 그 자체가 불편함이 되기도 합니다.
계좌이체가 늘어나는 흐름
요즘은 현금 대신 이체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하긴 한데 예산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새기 쉽습니다. 봉투와 달리 잔액이 눈에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체로 보낼 계획이라면 명절 전에 용돈 몫만 따로 옮겨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계좌에서만 보내면 봉투와 같은 효과가 납니다. 잔액이 0이 되면 거기까지입니다.
연휴에는 카드 결제일과 자동이체가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용돈으로 나갈 돈과 자동이체로 빠질 돈을 같은 통장에 두면 연휴 직후에 잔고가 모자라기 쉬우니, 미리 나눠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휴가 끝난 뒤 한 번 정리합니다
명절 지출은 연휴가 끝나고 열흘쯤 뒤에 다시 나타납니다. 카드값입니다. 그래서 연휴 직후에 5분만 들여 정리해 두면 다음 달이 덜 흔들립니다.
- 이번에 실제로 쓴 총액을 적어둡니다.
- 예산과 얼마나 차이 났는지 봅니다.
- 어느 칸에서 벌어졌는지만 확인합니다.
이 기록이 다음 명절 예산의 기준선이 됩니다.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이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