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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모드, 어느 쪽이 전기를 덜 쓸까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모드는 목적이 다릅니다. 전기 사용량과 상황별 유불리, 용량 고르는 기준과 한 달 요금 계산법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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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모드, 어느 쪽이 전기를 덜 쓸까

장마철에 집이 눅눅할 때 제습기를 돌릴지 에어컨 제습 모드를 켤지 고민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좁은 공간에서 빨래를 말리거나 특정 방의 습기만 잡을 때는 제습기가, 방 전체를 시원하면서 뽀송하게 만들 때는 에어컨 제습 모드가 유리합니다.

10초 요약

  • 전기를 덜 쓰는 쪽은 제습기입니다. 다만 방을 시원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 에어컨 제습 모드는 온도까지 함께 내려가지만 소비전력은 제습기보다 큽니다
  • 빨래 건조와 옷방, 붙박이장 습기는 제습기가 확실히 낫습니다
  • 기온이 28도를 넘어 더위까지 잡아야 한다면 에어컨 쪽이 결과적으로 효율이 좋습니다

두 기기는 목적이 다릅니다

같은 습기를 다루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제습기는 공기 중의 물기를 빨아들여 물통에 모으는 기기이고, 에어컨 제습 모드는 냉방을 약하게 돌리면서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응축수를 밖으로 빼내는 방식입니다.

구분 제습기 에어컨 제습 모드
주된 일 습기 제거 습기 제거와 냉방
실내 온도 조금 올라감 내려감
소비전력 상대적으로 작음 상대적으로 큼
물 처리 물통을 비워야 함 배수관으로 자동 배출
적합한 공간 방 하나, 옷방, 욕실 앞 거실처럼 넓은 공간

제습기를 돌리면 방이 조금 더워집니다. 물기를 빼내는 과정에서 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여름 낮에 제습기만 돌리면 습도는 내려가는데 체감은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만 따지면 제습기가 앞섭니다

같은 시간을 돌린다고 보면 제습기 쪽 소비전력이 작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제습기는 200에서 300와트대, 벽걸이 에어컨은 냉방 기준으로 그보다 훨씬 큰 전력을 씁니다. 제습 모드로 돌리면 냉방보다는 줄지만 제습기 수준까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기요금은 소비전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함께 들어갑니다. 기온이 높은 날에 제습기만으로 쾌적함을 만들려면 오래 돌려야 하고, 그러면 시간당 전력이 적어도 총 사용량은 커질 수 있습니다.

상황 더 유리한 쪽 이유
비 오는 날, 기온 25도 안팎 제습기 덥지 않아 냉방이 필요 없음
기온 28도 이상, 습도도 높음 에어컨 제습 더위와 습기를 한 번에 처리
밤에 자면서 습기만 잡기 제습기 소음이 견딜 만하면 전력이 적음
방 하나에서 빨래 말리기 제습기 문을 닫고 좁은 공간에 집중 가능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모드 선택 기준

빨래 건조는 제습기가 확실합니다

문을 닫은 방에 빨래를 널고 제습기를 돌리면 공간이 좁을수록 습도가 빨리 떨어집니다. 에어컨은 방문을 닫아도 실내 전체를 상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집중하는 효과가 덜합니다.

선풍기를 함께 쓰면 훨씬 빨라집니다. 자세한 요령은 장마철 빨래 냄새 잡는 순서 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옷방과 붙박이장 습기에는 제습기가 답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공간은 에어컨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옷방, 붙박이장 안쪽, 신발장 주변처럼 공기가 고이는 자리는 제습기를 그 앞에 두고 문을 열어 둔 채 돌리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 붙박이장은 문을 열고 제습기를 앞에 두어 안쪽 공기까지 순환시킵니다
  • 옷방은 문을 닫고 40에서 50퍼센트를 목표로 맞춥니다
  • 습도계를 하나 두면 감으로 돌리지 않아도 되어 전기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제습기 용량은 평수 기준으로 고릅니다

제습기를 새로 살 계획이라면 용량부터 봐야 합니다. 하루 제거량을 리터로 표시하는데, 공간보다 작은 용량을 사면 종일 돌려도 습도가 안 잡히고 전기만 씁니다.

사용 공간 권장 용량 기준
방 하나, 옷방 하루 10리터 안팎
원룸이나 작은 거실 하루 12에서 16리터
거실 포함 넓은 공간, 빨래 건조 겸용 하루 16리터 이상

여기에 한 가지 더 볼 것이 있습니다. 제습기 표시 용량은 온도 27도, 습도 60퍼센트 같은 특정 조건에서 측정한 값입니다. 실제 환경이 그보다 서늘하면 제거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표시 용량을 그대로 믿기보다 한 단계 여유 있는 쪽을 고르는 편이 무난합니다.

물통 용량도 함께 보세요. 하루 제거량이 큰데 물통이 작으면 하루에도 여러 번 비워야 합니다. 연속 배수를 지원하는지 확인하면 이 번거로움이 사라집니다.

한 달 전기요금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

기기별 전기요금은 소비전력과 사용 시간만 알면 대략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공식은 간단합니다.

소비전력(와트) 나누기 1000 곱하기 사용 시간(시간) 은 사용량(kWh)입니다.

예를 들어 소비전력 300와트 제습기를 하루 5시간, 한 달 30일 돌린다고 하면 0.3 곱하기 5 곱하기 30 으로 45kWh가 나옵니다. 여기에 우리 집 요금 단가를 곱하면 대략적인 금액이 됩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구조라, 이미 많이 쓰고 있는 집일수록 추가 사용분의 요금이 더 비싸게 매겨집니다.

기기 하나만 놓고 보면 얼마 안 되어 보여도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겹쳐 사용량 구간이 올라가기 쉽습니다. 여름 요금 구조 자체를 이해하고 쓰면 같은 시간을 써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습도는 몇 퍼센트가 적당할까요

무조건 낮출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너무 건조하면 목이 마르고 피부가 당기고, 제습기도 계속 돌아 전기를 더 씁니다.

공간 권장 습도
거실과 방 40에서 60퍼센트
빨래 말리는 방 40퍼센트 안팎
옷방과 붙박이장 50퍼센트 이하

제습기에 습도 설정 기능이 있다면 50퍼센트 정도로 맞추고 자동으로 멈추게 두세요. 목표에 도달하면 알아서 꺼지기 때문에 계속 돌리는 것보다 전기를 덜 씁니다.

함께 쓰면 가장 빠릅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덥고 습한 날에는 에어컨으로 온도를 먼저 내리고, 그 뒤에 제습기로 습도를 유지하는 조합이 가장 빠르게 쾌적해집니다. 에어컨을 계속 낮은 온도로 돌리는 것보다 전기 사용량도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어컨 제습 모드가 냉방보다 전기를 덜 쓰나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다만 설정 온도와 실내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고, 제습 모드가 오래 돌아가면 냉방을 짧게 쓰는 것보다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온도까지 내리고 싶다면 냉방을 적정 온도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제습기 물통을 비우기 번거로운데 방법이 없을까요?

연속 배수 기능이 있는 모델이라면 배수 호스를 연결해 욕실이나 베란다 배수구로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빨래 건조처럼 오래 돌릴 때 특히 편합니다.

제습기를 켜 두고 외출해도 되나요?

물통이 차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는 모델이 대부분이라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커튼이나 종이처럼 타기 쉬운 물건과 거리를 두고, 콘센트를 문어발로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습도가 안 내려가는데 고장인가요?

창문이나 문이 열려 있으면 바깥 습기가 계속 들어와 아무리 돌려도 내려가지 않습니다. 문을 닫고 30분 정도 지켜본 뒤에도 변화가 없다면 필터 청소와 물통 센서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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