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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세 줄이는 법, 인버터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에어컨 전기세는 실외기가 도는 시간에 달려 있습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구분법부터 강풍 시작과 26도 선풍기 병행, 필터와 실외기 관리까지 효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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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세 줄이는 법, 인버터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에어컨 전기세는 온도를 얼마나 참느냐보다 실외기가 얼마나 오래 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언이 우리 집에서는 반대로 먹히기도 해요. 에어컨이 인버터형이냐 정속형이냐에 따라 켜고 끄는 정답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10초 요약

  • 전기를 먹는 부품은 실내기가 아니라 실외기이고 절약은 실외기를 덜 돌리는 일입니다
  • 인버터형은 한 번 켜고 유지, 정속형은 필요할 때만 켜는 편이 유리합니다
  • 켤 때는 강풍으로 빠르게 내리고 도달한 뒤 약풍으로 바꿉니다
  • 26도에 선풍기를 함께 돌리는 편이 24도로 낮추는 것보다 시원하고 쌉니다
  • 필터는 2주에 한 번, 실외기 주변은 비워 두는 것만으로 효율이 돌아옵니다

전기를 먹는 쪽은 실외기입니다

에어컨에서 전기를 대부분 쓰는 부품은 실외기 안의 압축기입니다. 실내기에서 나오는 바람은 선풍기 수준의 전력만 쓰고 요금표를 좌우하는 건 압축기가 몇 분이나 돌았느냐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 알아도 흔한 절약 팁이 왜 그렇게 생겼는지 보입니다. 강풍으로 시작하라는 말도, 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라는 말도 결국 희망 온도에 빨리 닿아서 압축기를 빨리 쉬게 하자는 데서 나왔습니다.

반대로 실외기가 열을 못 버리는 상황이면 압축기는 계속 돌아갑니다. 그래서 실외기 주변에 짐을 쌓아 두거나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게 두면 전기를 더 씁니다.

인버터인지 정속형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절약법이 갈리는 지점이라 이것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속형은 압축기가 켜짐과 꺼짐 두 상태만 오가고 인버터형은 속도를 줄여 낮은 출력으로 계속 돕니다.

확인 방법 인버터형 정속형
제품 라벨의 소비전력 표기 정격, 중간, 최소로 나뉘어 있음 하나의 값만 적혀 있음
설정 온도 도달 후 실외기 소리가 작아지며 계속 돎 완전히 멈췄다가 다시 켜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1에서 3등급이 많음 4에서 5등급이 많음

가장 확실한 건 라벨입니다. 실외기 옆면이나 실내기 측면에 붙은 스티커에서 소비전력이 세 단계로 적혀 있으면 인버터형입니다.

제조 연도로도 대략 짐작이 갑니다. 2011년 이전 제품은 정속형인 경우가 많고 최근 몇 년 사이 나온 가정용 벽걸이와 스탠드는 대부분 인버터형입니다. 다만 이건 경향이지 규칙은 아니어서 라벨을 직접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인버터형과 정속형 에어컨 절약법 차이

껐다 켜기는 우리 집 기준으로 답이 갈립니다

“에어컨은 한 번 켜면 계속 트는 게 싸다”는 말은 인버터형 이야기입니다. 인버터형은 처음 온도를 내릴 때 전력을 많이 쓰고 그 뒤에는 출력을 낮춰 유지합니다. 그래서 자주 껐다 켜면 그 비싼 초반 구간을 반복하게 됩니다.

정속형은 사정이 다릅니다. 유지라는 개념 없이 켜져 있는 동안 계속 최대 출력으로 돌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켜고 시원해지면 끄는 쪽이 낫습니다.

상황 인버터형 정속형
하루 종일 집에 있음 켜 두고 온도 유지 더울 때만 켰다 끄기
30분에서 1시간 외출 켜 둔 채 두어도 무방 끄고 나가기
두 시간 이상 외출 끄고 나가기 끄고 나가기

두 시간 이상 집을 비운다면 종류와 상관없이 끄는 편이 낫습니다. 유지에 드는 전기가 아무리 적어도 아무도 없는 방을 식히는 데 들어갑니다.

켤 때는 강풍, 도달하면 약풍입니다

에어컨을 켜자마자 약풍으로 두는 분이 많은데 이건 손해예요. 약풍은 희망 온도까지 가는 시간을 늘리고 그동안 압축기는 계속 최대로 돕니다.

정부 정책뉴스가 안내하는 순서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강풍으로 빠르게 온도를 내리고 도달한 뒤에 풍량을 낮춰 유지하면 됩니다. 여기에 날개를 위로 향하게 두면 찬 공기가 위에서 내려오면서 방 전체가 고르게 식습니다.

  • 켤 때는 강풍 또는 자동, 희망 온도는 26도 근처
  • 시원해지면 약풍으로 낮추기
  • 바람 날개는 위쪽으로
  • 처음 30분 정도는 방문을 열어 공기가 도는 길을 만들어 주기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는 방은 강풍으로 돌려도 온도가 잘 안 내려갑니다. 커튼과 암막, 단열필름 중 무엇이 나은지는 폭염 대비 창문 단열 비교 에서 확인하세요.

26도에 선풍기가 24도보다 낫습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로는 26도 안팎이 권장됩니다. 온도를 1도 낮출 때마다 에너지 소비는 6%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설정 온도를 두세 도 낮추는 선택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런데 체감 온도는 온도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공기가 움직이면 같은 온도라도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 반대편에 두고 함께 돌리면 26도에서도 24도만큼 시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장마철처럼 습한 날은 온도를 더 낮춰도 눅눅함이 남습니다. 이럴 때 제습을 어떻게 쓸지는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모드 비교 를 참고하세요.

필터와 실외기는 품이 적고 효과는 확실합니다

손이 가장 덜 가면서 효과가 확실한 쪽이 필터입니다.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덜 나오고 같은 시원함을 만들려고 압축기가 더 오래 돕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필터 청소만으로 5에서 10% 정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 필터는 2주에 한 번 꺼내 먼지를 털고 물로 헹굽니다
  • 완전히 마른 뒤에 넣습니다. 젖은 채로 넣으면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 실외기 주변에는 짐을 쌓지 않고 앞뒤로 공간을 둡니다
  • 직사광선이 강한 자리라면 차양으로 그늘만 만들어 줍니다

실외기에 덮개를 씌우는 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열을 밖으로 버려야 하는 장치라 통풍을 막으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늘을 만드는 것과 덮는 것은 다릅니다.

필터 안쪽의 열교환기나 송풍팬까지 직접 손대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 직접 해도 되는지는 에어컨 필터 셀프청소 범위 에서 정리했습니다.

코드 뽑기는 순서상 마지막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코드를 뽑으라는 안내가 자주 나옵니다. 대기전력이 발생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냉방으로 쓰는 전기에 비하면 크기가 작아서 여기부터 시작하면 노력에 비해 체감이 없습니다.

순서를 정한다면 설정 온도와 선풍기 병행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필터와 실외기, 대기전력은 마지막입니다. 여름을 지나 한동안 에어컨을 쓰지 않는 시기에는 뽑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전기요금이 뛰는 진짜 이유가 누진 구간일 때도 많습니다. 사용량이 어느 선을 넘으면 단가 자체가 올라가기 때문에 여름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 을 함께 보시면 이번 달에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계산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풍이나 취침 모드가 전기를 덜 쓰나요?

무풍은 바람 세기를 줄이는 기능이라 실외기가 도는 시간과는 별개입니다. 설정 온도가 같다면 절약 폭은 크지 않습니다. 취침 모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설정 온도를 조금씩 올려 주는 방식이라 이쪽이 요금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도 같은 요령이 통하나요?

실외기가 한 몸에 들어 있을 뿐 압축기가 도는 원리는 같습니다. 다만 이동식은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는 호스가 꺾이거나 창틀 틈이 벌어지면 효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호스와 틈새 마감을 먼저 확인하세요.

오래된 에어컨은 바꾸는 편이 이득인가요?

10년 이상 된 정속형을 여름 내내 길게 쓰는 집이라면 교체로 줄어드는 요금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두세 시간만 쓰는 집은 회수 기간이 길어져 지금 쓰는 기기를 관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처음에만 전기 사용량이 확 늘던데 정상인가요?

정상입니다. 실내 온도를 희망 온도까지 끌어내리는 구간에서 압축기가 최대로 돌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강풍 시작과 커튼 차광이 노리는 효과입니다.

전기요금은 어느 시점 사용량으로 계산되나요?

달력의 1일부터가 아니라 검침일부터 다음 검침일까지가 한 주기입니다. 고지서나 한전 앱에서 검침일을 확인해 두면 남은 기간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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